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손흥민이 아닌 교체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비록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은 6일 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는 전반 24분 이라크의 알리 알 하마디가 조유민과의 경합에서 퇴장 당하며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은 상대의 수적 열세를 활용해 점차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18분 김진규가 후방에서의 패스를 통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도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황인범이 미드필드에서 전진 패스를 하며 전진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지막으로 오현규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의 쾌승을 가져왔다.
이날의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B조에서 5승 4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등의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초반 경기는 예상외로 힘든 경기였다.
그러나 이라크의 퇴장 이후 한국은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게 되었고,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교체 선수들의 활약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간 김진규와 후반 중반에 투입된 문선민, 오현규, 전진우, 최준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진규와 오현규의 득점, 전진우의 도움으로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할 수 있었다.
교체 선수들이 주축이 됨으로써 그동안 ‘백업’으로 평가받아왔던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깊은 스쿼드를 보여준 사례로, 손흥민이라는 스타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명보 감독 또한 교체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명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큰 희망을 주었고, 이들의 패기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